20150516 옥포랜드 낚시터

김상고 프로님의 내림낚시 카페에서 내림낚시를 배우기 시작하여 어느새 경력이 6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회사는 3년 다니고 때려치운 놈이 낚시경력이 무슨...)

당시 내림낚시가 국내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며 카페 활성도가 피크를 치던 시점이었고, 마침 타이밍 좋게

제대 직후 내림낚시 입문 1년차에 카페 활동을 하게 되며 여러 조사님들 많이 뵙고 많이 배우고 그랬더랬죠 :0

2005년에 한번 카페 출조나가서 만났던 동갑내기 회원님이 있는데 어떻게 최근에 다시 카페를 통해

연락이 되어서, 오랜만에 번출이나 나갑시당!! 해서 가게 된 옥포낚시터입니다.

(혹시나 영남지부 형님들 이 글 보시면 연락주세요. 05년 영남지부 막내 소유입니다. 유종의미님이랑 함께 출조했어요;ㅁ;)

이게 초보 때는 "아.. 가서 잡을 수 있을까" "잡아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숙련이 되고 더군다나 출조지도 노지가 아니고 양어장(유료터)을 가는 거다 보니 마인드가..

고기는 무조건 지칠만큼 잡는 거고.. 귀찮귀찮..

손맛은 기본이고 입맛을 챙겨야 한다..는 마인드가 되더군요.. 건방진..!!

내림낚시 해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사실요..

양어장에서 내림으로 물고기 못 잡는다는 거는 말이 안 되는 일이거든요..

정말 지겹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물고기 사진이 없는 조행기입니다. (어이;;)

저녁 8시 좀 넘어서 만나서 수육에 소주, 맥주, 커피 좀 사들고 :)

옥포랜드 낚시터로 ㄱㄱㄱ

만난 지점이 용산역(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입니다)이라 한 30분 안 되서 도착하더군요.

5년만에 만난 카페 회원님 차가 작아서 불편하니 어쩌니 하시더니 BMW 끌고 오셨..(...)

전경입니다:)

써치가 준비되어 있어서 전자찌나 개인써치를 쓸 필요가 없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구요.

수건도 주시더군요!

도착하자마자 셋팅하고..

채비가 하나도 안 갖춰져있어서 찌맞춤부터 새로 하느라 한 20분 잡아 먹은 것 같네요 :)

그 와중에 함께 한 회원님은 줄곧 잡아내고 계시고..

무바늘 찌맞춤에 수심측정까지 완료되고, 셋팅 완료 후 떡밥 다는 순간부터

미친듯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거의 뭐..

그냥 입질 들어오는 거 확인하고 대충 채면 올라오는 수준이더군요.

활성도가..

역시 이래서 내림낚시는 저수온기에 해야 기다리는 재미가ㅠㅠ

1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낚시터 사모님께서 정구지와 김치로 전을 부치셨다고..

꾼들 전부 오라하셔서 막걸리에 전을..ㅋㅋㅋㅋ

아ㅠ 사진이 필요해

한 30분 동안 폭식하고..

한 2시까지 열심히 또 잡습니다.

내림하러 가서 떡밥 2번 개서 다 쓴건 처음이네요- -

대략 1년치 손맛은 다 본 것 같고..

2시쯤 되니 살짝 출출하여..

휴게실 들어가서 술판 벌립니다ㅋㅋㅋ

식어서 기름이 하얗게 붙어있는 수육인데 소주 한잔 곁들여서

물가에서 먹으면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어요.

요즘 전문용어로 존맛이라고 한다던데(...)

소주 1병은 즐겁게 마시고,

다시 1병은 커피를 타서, 아메리소주로 마십니다. 캬-

내가 다음부터 사진이 없으면 포스팅을 안 하던가..

포스팅을 할 거면 사진을 좀 많이 찍어 놓던가 해야지 이건 뭐.. 에잉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침 6시까지 계~~~속 잡다가~

6시가 되니 옥포 낚시터에서 고기들 산소공급을 위해 수차(물레방아)를 돌리는데

대류가 상당히 강하게 생기더군요.

제대로 목내림이 되지 않을 정도에 활성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정상적인 입질로 잡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30분 정도 잡담하며 쉬다가 6시 반경 철수하였습니다.

무슨 조행기가 사진이ㅋㅋㅋㅋㅋㅋㅋ낚시터 전경이랑 수육사진밖에 없엌ㅋㅋㅋㅋㅋ

용기가 가상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활성도를 감안하지 않은 내림낚시 정석채비, 원줄 0.8호 목줄 0.4호로 갔다가 목줄 10개는 넘게 해먹었네요.

(사실 바늘빼기 사용법이 미숙해서.. 줄 잡고 뺄려다가 10개 넘게 해먹..)

아무튼 낚시를 향한 목마름에 다소 해갈이 되어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런다는 놈이 조행기에 사진이..)

모쪼록 우리 낚시인들 항상 즐낚! 안낚! 행낚! 되시기 바랍니다 :)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