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소화시킬 겸.. 걸어서 갈만한 짬낚터가 없나.. 찾던 중에 :)
아버지께서 저~~~기 못 하나 있더라는 말씀에.. 망할 대로 망한 생태계인데 저정도 크기 못에
배스가 없을리 없다를 외치며.. 저녁 먹고 설렁설렁 스피닝 대 하나 들고 갔더랍니다.
[요기 갔어요]
아마 길 가시던 분들 저 보시면서 저게 뭐시여..했을테지요ㅠㅠ
타박타박 걸어서 15분쯤 지났을까..
슬슬 진입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타박타박..
타박타박..
엇, 드디어 저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계속 타박타박..
도착했습니다!
지인에게 짬낚간다고 자랑할 목적으로 대충 찍은거라 사진이..(...)
담에는 똑바로 찍겠습니다 _ _
이 작은 못에, 뭔가 생명체가 있을까요?
반신반의하며 일단은 4.5인치 씨테일 노싱커로 던져봤습니다.
[별거 없는 초저가형 채비]
로드: 아부가르시아 타이탄 S-662ML
릴: 아부가르시아 카디날STX 2500S
라인: 합사 0.8호 / 쇼크리더 모노사 2.5호
루어: 4.5" 씨테일 워터멜론
두어 번 탐색해봤는데 입질이 있습니다.
본격 캐스팅하는데 이미 해는 떨어지고..
갑자기 뭔가 루어를 물더니 드랙을 치고 나갑니다;;
아무리 드랙을 헐겁게 해놨다지만 무슨;;
뜻밖의 런커급!? 하면서 챔질을 해봤지만 웜만 쓩~
드랙을 3번이나 치고 나갔는데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뭐가 문제였을 까요(...)
원인은 다음날 낮에 다시 방문한 이후, 즉, 다음 포스팅에서 밝혀집니다.
그러다가 뭔가 평범한 입질, 토도독!
하나..둘..셋.. 챔질!
...
배스가 올라오긴 합니다.
해 떨어진 후, 한 손으로 찍은 사진이라 커보입니다만..
어린이 배스입니다.
대충 입 쭉~내밀고 꼬리지느러미 끝의 미세한 세포까지 포함해봐도 2짜가 안 될 듯한..
유해동물이라 포획 후 방생하는 것이 불법인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 크기면 정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애들이거든요.
인간이 잘못한 것이지 얘네도 생명인데.. 불법이니까.. 방생했다 안했다는 안 적어놔야지 -ㅅ-
누가 잡아죽여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잡아 죽였다고 하고..
그래도 생명인데 왜 죽이냐! 하면 놔줬다고 할테다..
뭐 그 뒤로도 두어마리 올라옵니다.
살아보겠다고 수초 감은 건 좋은데..
바다루어용 스풀을 들고 나간지라 합사가 감겨있었을 뿐이고..
너는 너무 작았을 뿐이고..
수초를 저만큼 감았지만 결국 수상스키 타고 나오는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결국 모기 등쌀에 두어시간 짬낚 즐기고..
소소한 손맛 보고..
다음날 해가 있을 때 와보기로 하자!! 고 마음먹고 철수 했답니다 :)
흐흐.
다음날은 과연 큰 배스를 볼 수 있었을까요?
드랙을 치고 나간 그 미친 입질의 정체는??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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