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imate KHIT 4세대 업데이트 예고

 이번 업데이트 예고는 동화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화는 건너뛰어도 별로 관계가 없긴 합니다.

옛날 옛적에 음악을 좋아하는 멧돼지가 살고 있었어요.

 "돼지라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지"라는 생각에 멧돼지는 바이올린을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교재를 구해서 보고,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보고, 늙지 않는 남자들과 네 가지 럼을 즐기는 자들의 어깨너머로 악기 다루는 법을 조금씩 서투르게나마 조금씩 익혔고 멧돼지는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어느 날, 멧돼지는 생각했어요.

 '세상은 넓고 동물은 많으니까 어쩌면 내 음악을 듣고 즐거워해줄 동물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 그러면 외딴 골목 안 깊숙한 곳에서 연주를 해보자"

 멧돼지는 그 날부터 외딴 골목 안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연주를 시작했어요.

 무선 헤드셋의 착용방법과 볼륨을 조절하는 방법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담벼락에 크게 그려놔서,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볼륨을 조절하면 누구나 멧돼지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멧돼지의 연주를 즐겁게 들어줬어요.

 심지어는 먹어가면서 하라며 고기나 과자를 쥐어주는 코알라와 캥거루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볼륨이 작게 설정된 헤드셋을 쓰게 된 슈나우저가 외쳤어요.

 "잘 안들려! 더 크게 연주해!"

 최근에 실연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 코카스파니엘이 외쳤어요.

 "이런 흥겨운 곡 말고 슬픈 곡을 연주하란 말야!"

 지나가던 비글이 외쳤어요.

 "잘 켜지도 못 하면서 시끄럽긴 더럽게 시끄럽네!"

 멧돼지는 속이 상했어요.

 멧돼지의 생각으로는:

 - 슈나우저는 볼륨을 높이고,

 - 코카스파니엘은 슬픈 곡 연주자를 찾아가고,

 - 비글은 꺼지면 될 것 같았지만,

 1. 외딴 골목 안 깊숙한 곳은 누구나 방문해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고,

 2.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숲속나라였으며,

 3. 불평과 비난도 권리로 생각하는 동물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는 복합적으로 속이 상했어요.

 멧돼지는 음량을 조금 높이고 슬픈 곡을 연주하며 연주실력을 늘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비글이 외쳤어요.

 "슬픈 곡을 저렇게 시끄럽게 연주하면 어쩌라는 거야!"

 코카스파니엘이 외쳤어요.

 "그 부분은 매우 여리게(pp) 연주해야지!"

 슈나우저가 외쳤어요.

 "슬픈 곡 말고 흥겨운 곡을 연주하란 말이야!"

 속이 많이 상한 멧돼지는 짐을 챙기면서 생각했어요.

 '음악은 치우고 그냥 예쁜 암멧돼지나 찾으러 떠나야겠어.'

 앞에 접혀있는 동화는 그냥 동화를 한번 써 보고 싶어서 썼습니다.

 예쁜 암멧돼지와의 만남을 꿈꾸는 멧돼지의 모험담! 멋지지 않나요?

 UI 4.x는 1월 21일 패치 이후 x일 내에 릴리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속은 드리지 못 하겠네요. x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야말로 무료 개발자의 특권이니까요.

 21일 패치가 되어봐야 알긴 하겠습니다만 대-략적인 변화내용은 아래와 비슷하리라 생각되네요.

 -UI

   UI가 아직 미확정입니다만 메인 UI 사이즈는 현재 기준 반토막 정도 예상

   캐릭터별 세부설정(모험버프/판매/강화)는 서브 UI로 기능 제공

MAIN UI 초안

TBD

캐릭터별 개별 설정을 위한 SUB UI 1차 수정안

 -기능

  캐릭터별 지원기능: 모험횟수 개별/일괄 설정, 모험시 버프 설정(경험치/아이템/골드)^확정, 아이템 등급별 판매 설정^확정, 강화재료(도시락) 제작 설정^확정, 월별 결투(난투) 누적 참가가능 횟수 설정^HOT확정

  히든모드: 돌발변수가 없는 상황 하 모험소진 로테이션 가능하도록 개선

  길드대전 컨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기능 추가여부는 21일 이후 확정

  신규지역(루네 뭐시깽이..) 추가

 -루틴^확정

  이미지 서치: 화면 6등분하여 해당 영역 내에서만 탐색하도록 루틴 개선 (기존 대비 탐색시간 83% 감소)

  반드시 이미지 서치로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복수의 픽셀 서치로 변경하여 효율 및 정확도 개선

  재구동: 동작 중인 루틴과 관계없이 일정 화면에서 지정시간(기본값 80초) 이상 멈춰있을 경우 재구동

  레이드: 보스별 레이드 루틴을 분리하여 각 보스별 스킬에 대한 캐릭터의 반응시간 개선

  소스 최적화

 -기타

  후원해주신 분들 명단과 감사인사를 업데이트 글에 누적추가할 예정입니다.

 길드를 하나 만들던가, 가입하던가 해서 길드 컨텐츠를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지속적으로 활동 안 해도 안 짜르는, 남는자리 있는 길드 있으면 초대 부탁드립니다.

 -배포 방법

  확실히 암호를 걸어놓은 뒤로 불필요한 문의(?)가 대폭 줄어들긴 했습니다. (요시!)

  대신 암호 걸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관심과 호의는 고맙지만 그렇다고 불평과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편식)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도 동의 안 할텐데 하물며 무료 공개 중에야 애초에 언급할 필요조차 없죠.

  문제는,

  비난하는 사람들도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동일하게 크힛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겁니다.

  블로그에서 IP차단해봤자 댓글만 못 달 뿐, 나머지는 다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아마 현재로서는 선인증제로 변경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현행 유지하던가요(...) 안 그래도 손댈 데 많은데 이런 잡기능까지 추가하려니..(한숨)

 유료화는 제가 귀찮아서 못할 것 같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금전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에 묶이게 되고 전 그게 싫습니다.

 욕 먹어도 웃으면서 댓글 달아야 될 거고... 생각만 해도 소름 돋네요.

 전 그냥 욕 먹으면 웃으면서 차단하는 지금이 더 마음에 듭니다.

 후원자들에게만 공개하거나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것 역시 "유료"이자 "판매"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후원"은 저에 대한 토닥토닥이자 격려일 뿐, 절대로 후원자분께 어떤 "권리"를 제공하거나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 유념해주세요.

 "그러면 후원을 왜 해?"하시는 분들은 후원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사실은 한 가지 마음에 드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분야에 관계없는 "도움되고" "객관적인" 포스트를 투고 받은 뒤 메일로 프로그램을 보내드리는 겁니다!!

 손자병법의 이이제이의 묘를 살린 "수고"를 "수고"로 보답받는 방법!!

 "-카더라"를 제외한, 예를 들면 "윈도우 10에서 제어판을 여는 방법"^[각주:1]이라던가요?

 그러면 그걸 제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아서 언젠가 파워블로ㄱ.....그냥 해본 소리에요.

 여러 분야의 포스팅을 하고 싶긴 한데.. 막상 할려면 또 귀찮아져서 안 하게 되고...(한숨)

 재미있는 포스팅거리가 있고 그 소재 "너 줄께" 하는 분 계시면 rahs@tistory.com 으로 보내주세요 :)

1. [윈도우]+R 또는 작업관리자의 [실행]을 눌러서 control panel 입력하면 제어판이 열립니다.... 하지만 그냥 [시작]버튼에 마우스 우클릭해서 여는 게 훨씬 편하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되었습니다. [본문으로]